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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집단행동 길어지지 않길"…전공의 사직에 환자들 한목소리
오락81798사람들이 이미 둘러서서 구경했습니다.
소개정종호 기자기자 페이지전공의 95% 사직한 양산부산대병원환자 "하루빨리 사태 해결됐으면"…병원 측 "상황 주시 중" 외래 진료 창구에서 문의하는 ...
전공의 95% 사직한 양산부산대병원
환자 "하루빨리 사태 해결됐으면"…병원 측 "상황 주시 중"
(양산=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뉴스를 보고 걱정했지만, 아직까진 차질 없이 진료가 가능한거 같네요. 그런데 이게 길어지면 안 될 텐데…."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 대부분이 사직서를 내고 진료실을 떠난 20일 낮 경남 양산시 물금읍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은 모두 전공기 집단행동이 오래 끌지 않기를 원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양산부산대병원 전체 전공의 163명 가운데 약 95%인 155명이 사직서를 냈다.
광고이들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달에 한 번씩 간 질환 추적 검사를 받으러 이 병원을 찾는다는 50대 한 모 씨는 "우려와 달리 오늘 검사와 진료를 제때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사직 탓인지 모르겠으나 평소보다 대기시간이 일부 지연되긴 했지만 아직은 참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김씨뿐 아니라 이날 병원에 진료받으러 온 환자들 대부분 병원 상황이 평소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외래 진료 외에 수술 연기나 입원 거부 등의 사태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병원 측은 파악했다.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환자 피해가 없도록 교수 등 모든 의료진이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환자들은 전공의 공백 사태가 길어져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까 우려했다.
앞서 김씨는 "오늘은 첫날이라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집단사직이 장기화하면 큰일"이라고 걱정했다.
이날 병원 비뇨기과와 간센터를 찾은 하 모(71) 씨는 "오늘은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앞으로 예약이 잡히지 않을까 두렵다"고 걱정했다.
하씨는 또 "복잡한 사정은 다 모르겠으나 이번 사태가 빨리 해결돼 환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래 접수창구에서 심혈관 진료 접수를 기다리던 50대 환자는 "위급 환자나 고위험군 환자 등 의료 공백으로 위험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병원 관계자는 "아직 첫날이라 우려했던 만큼의 환자 피해는 없지만 집단 사직이 길어질 수도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jjh23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2/20 14: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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