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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근의 병영터치] 미 8전비 군산 배치 50년…'한반도밖'까지 임무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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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김귀근 기자기자 페이지대북억제 사명 외 유사시 인태지역 투입될 공중전력 '허브기지' 되나군산 미 공군기지서 이륙하는 미 F-16 전투기[군산 미 공군기지 홈피 캡 ...
대북억제 사명 외 유사시 인태지역 투입될 공중전력 '허브기지' 되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올해로 전북 군산 배치 50주년을 맞은 미국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하 미8전비)이 한반도 밖까지 임무 반경을 대폭 확장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미 7공군사령부 예하인 8전비는 1974년 군산에 배치돼 50년째 한미연합방위 한 축을 맡고 있다. 미8전비는 자신들의 사명 중 하나가 'Take the Fight North'라고 설명한다. '북쪽으로 진격'이란 의미로, 대북 억제와 연합방위가 주요 사명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8전비는 '인도태평양지역 우선순위'(Indo-Pacific priorities)라는 말을 부쩍 자주 사용한다.
일례로 지난달 5일 '24시간 작전태세를 유지한다'는 제목의 부대 소식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고 인도태평양 우선순위를 지원하기 위해 24시간 공군 전투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항상 준비되어 있고, 항상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부대 임무가 '한반도 평화 수호'와 '인도태평양 우선순위 지원'이라는 설명이다.
인태지역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이 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의 이익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 미8전비 F-16 오키나와로 이동해 훈련…"훨씬 더 멀리 날아가 임무완수"
미8전비는 작년 활주로 확장 공사를 마쳤다. 당시 주한미군사령부는 활주로 확장 목적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투 공군력을 투사하는 허브 역할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사시 다양한 공중 전력이 군산기지에 기착해 인태지역으로 가는 허브기지 역할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부대는 F-16 전투기로 무장하고 있다. 전투행동반경이 550㎞로, 한반도 전구에 최적화된 이 전투기가 한반도 밖에서 임무를 수행하려면 공중급유를 받아야 한다. 미군은 KC-46 공중급유기 등이 한반도 상공에서 F-16에 급유하는 사진을 웹사이트에 종종 올리고 있다. 유사시 장시간 공중에 떠서 대북 억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
미8전비는 최근 한반도 방위 임무에 국한하지 않고 인태지역 '우선순위' 임무를 본격 준비하고 있다고 해석될만한 작전을 했다.
부대 소속 제35전투비행대대의 F-16 6대가 지난달 18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로 날아가 훈련했다. 이들 전투기는 가데나 기지에서 활주로에 잠깐 착륙해 엔진을 켠 상태에서 연료를 공급받고 곧바로 출격하는 이른바 '핫 핏'(Hot Pit) 연습을 했다. 유사시에 공중 체공 시간을 최대한 늘리려는 목적의 훈련이다.
부대는 이번 훈련이 "새로운 영공, 다른 기지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비상사태에 대한 연습"이라며 "인도태평양 책임지역 어디서든 전투할 수 있는 능력과 필요한 경우 그보다 훨씬 더 멀리 날아가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가데나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과 유엔사령부 회원국의 공중 증원전력이 출격하는 곳이다. 대만과 650㎞ 거리의 가데나 기지에서 군산에 배치된 F-16이 훈련했다는 것은 시사한 바가 많다는 평가다. 대만해협 등 인태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미8전비 소속 전투기가 동원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미8전비는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도 F-16을 인도네시아까지 전개해 엄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부대 사명을 '북쪽으로 진격'에서 '전방위로 진격'으로 바꿔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라는 말도 나온다.
◇ F-16 업그레이드…"분쟁 발생 시 가장 먼저 전선으로"
미8전비는 '울프팩'(Wolf Pack·늑대무리)이란 애칭답게 F-16 꼬리 날개에 늑대머리를 형상화한 그림을 그렸다. 예하 35비행대대와 제80전투비행대대 등에 2천80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40대의 F-16을 보유하고 있다. F-16은 1974년부터 미국 공군에 전력화됐는데 올해로 50년된 전투기다.
미국은 해외기지 중 첫 번째로 1981년 군산에 F-16을 배치했다. 작년 10월 한미일 첫 3국 공중 훈련 때도 미8전비 F-16이 참가해 전략폭격기 B-52H와 한국 공군 F-15K,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와 합을 맞췄다.
군산에 배치된 F-16은 APG-83 능동전자주사배열(AESA) 레이더와 임무컴퓨터, 헬멧장착조준기, 디스플레이, 피아식별장치(IFF), 전자전 장비, 자동 지상 충돌방지시스템이 적용된 전자식 비행 제어장치 등으로 성능을 개량 중이다. 미8전비는 성능이 개량된 F-16을 2040년대까지 운용할 계획이다.
이에 매튜 캣키 미8전비 단장은 부대 소식을 통해 "전투와 위협은 진화하고 있다"며 "다행히도 F-16 또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기지를 거쳐 간 미군 중에는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전 공군총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중위 때인 1987년 4월부터 1988년 10월까지 미8전비의 제35전투비행대대에서 F-16 조종사로 복무했으며, 대령 때인 2007∼2008년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비행단장을 역임했다.
미8전비는 한국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38전대)와 기지 및 활주로를 공유하고 있다. 38전대에는 KF-16 20여대가 배치되어 있다. 한미 전투기 나란히 뜨고 내리는 곳이다.
작년 제프리 슐먼 당시 미8전비 부단장은 국방일보와 인터뷰에서 "울프팩은 주한 미 공군 전력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며 "만약 분쟁이 발생하면 우리 8전비 전투기가 가장 먼저 전선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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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2/04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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