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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의 추락…네 모녀 살해 '미스터리' [뉴스속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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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기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이호성과 김씨 모녀 실종 당시 수배 전단. /사진=뉴시스2008년 2월18일, 전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 ...
[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기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이호성과 김씨 모녀 실종 당시 수배 전단. /사진=뉴시스
2008년 2월18일, 전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당시 41세)씨가 실종됐다. 그의 내연녀 김모(47)씨도 같은 날 회사에 "며칠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김씨의 세 딸 역시 함께 연락 두절됐다.
이씨는 한달 만인 그해 3월10일 한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고, 김씨 모녀는 같은 날 밤 이씨의 부친이 묻힌 전라남도 화순의 한 야산 공동묘지에서 매장된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김씨 모녀는 목이 졸리거나 머리를 둔기에 맞아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와 김씨 모녀에게 한달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살인 용의자가 된 스타 선수
/사진=뉴시스 DB
이씨는 1990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 4번 타자로 네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골든글러브도 두 번 수상했다. 인생 2막도 시작은 화려했다. 2001년 은퇴한 그는 고향 광주에 예식장을 차렸고 연 매출 70억~80억원을 올렸다.
다만 이씨의 성공가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제동이 걸렸다. 그는 2005년 화상 경마장을 설치하려 자금을 모으다가 시민단체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100억원 규모의 부도를 냈고, 3년 만인 2008년 2월18일 김씨 모녀 4명과 함께 홀연히 사라졌다.
이씨는 이날 밤 김씨 모녀 4명을 모두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씨로 보이는 한 남성이 김씨의 집에 들어갔고, 큰 가방과 카트를 5차례에 걸쳐 끌고 나오는 장면이 주변 CCTV에 포착됐다.
이 집엔 김씨와 그의 둘째, 셋째가 있었다. 당시 밖에 있던 김씨의 큰딸은 이튿날인 19일 0시쯤 살해됐다. 남성은 살해당한 3명의 시신을 김씨의 승용차에 싣고, 당시 밖에 있던 큰딸에게 전화를 걸어 제3의 장소로 유인, 살해했다.
부검을 맡은 서중석 당시 법의학 부장은 "김씨와 둘째, 셋째 딸의 주요 사인은 질식이며, 큰딸은 두부 손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큰딸에 대해서는 "머리에 집중적으로 둔기를 맞았다. 밀폐된 공간(승용차 안)에서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둔기는 야구방망이가 아니라 망치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라진 1억7000만원…이호성이 가져갔나
/사진=뉴시스 DB
경찰은 이씨가 김씨의 전세자금 1억7000만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다.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 은행 5곳에서 전세자금 1억7000만원을 모두 현금으로 찾아 귀가했다. 하지만 이 돈은 김씨의 집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씨는 사건 이튿날 오후 2시쯤 광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지인 A씨에게 "형의 법인 통장으로 입금해달라"며 출처를 알 수 없는 현금 5000만원 다발을 건넸다.
이씨는 3월8일에도 A씨에게 5000만원이 든 통장을 주면서 "1000만원은 당신에게 빌린 돈을 갚는 것이고, 4000만원은 또 다른 내연녀 차모(40)씨에게 송금해달라"고 했다. 당시 사채까지 끌어 써 빚만 최소 270억원에 달한 그가 현금 1억원의 거액을 갖고 있었다는 뜻이다. 경찰은 이 돈을 김씨가 갖고 있던 돈의 일부로 봤다.
이씨는 도피 생활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 A씨 명의로 휴대폰과 통장을 만들었고, 한번은 "번호가 마음에 안 드니 뒷번호를 '6465'로 다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김씨 모녀 실종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그는 한달여간 이어진 도피 생활을 접었다. 그는 3월8일 "형에게 전해달라"며 A씨에게 밀봉된 편지를 줬고, 이 편지에는 어머니와 형, 전처, 아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아들을 잘 챙겨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이씨는 3월10일 새벽3시쯤 혼자 소주 2병을 마시고 한강에 빠져 숨졌다.
불분명한 범행 동기…미궁에 빠진 사건
/사진=뉴시스 DB
이씨가 숨지면서 사건은 미스터리로 남았다. 모든 정황이 이씨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범행 동기가 불분명했다.
이씨는 김씨와 재혼까지 생각한 관계였다. 빚만 270억원인 그가 돈 1억7000만원을 뺏으려고 가족처럼 따르던 모녀 4명을 살해했다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
이씨가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 김씨의 돈 1억7000만원 가운데 남은 7000만원의 행방도 끝내 파악하지 못했다.
추가 범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씨의 동업자 조모(36)씨는 2005년 8월3일 광주의 한 호텔에서 이씨와 만난 것을 끝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조씨는 당시 이씨에게 투자자를 소개해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가 빚을 많이 지고 잠적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가 김씨 모녀 사건을 계기로 수사를 재개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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