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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공화당 후보 되기는 "사실상 실패"…사퇴 안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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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트럼프 '사법 리스크' 염두에 두고 '버티기' 돌입2028년 대선 목표…"사람들은 그녀 기억할 것"니키 헤일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가 24일(현지시간) 고향인 사우스캐 ...

헤일리, 공화당 후보 되기는

트럼프 '사법 리스크' 염두에 두고 '버티기' 돌입2028년 대선 목표…"사람들은 그녀 기억할 것"니키 헤일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가 24일(현지시간)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경선 패배를 한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 2. 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치러진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했으나 경선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이자 그가 두 번 주지사를 지냈던 곳이다.헤일리 전 대사는 90% 개표(오후 10시 30분)가 이뤄진 시점에서 39.3%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60.0%)에게 20%포인트(p) 격차로 패했다. 지난달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부터 뉴햄프셔, 네바다주와 버진아일랜드에 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승으로,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완전히 자리를 굳혔단 평가다.그럼에도 헤일리 전 대사가 '승산은 작고 거금은 계속 들어가는' 경선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그 이유가 주목된다. 그는 당일 경선 패배가 확실시된 후, 미국 유권자들이 후보가 한 명뿐인 소비에트식 선거가 아닌 진정한 선택을 할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내일(27일 경선이 열리는) 미시간으로 향하고, 그 다음 주 '슈퍼 화요일'(3월 5일) 경선을 치르는 주들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앞으로의 경선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다.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수 확보에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4개주를 휩쓸며 110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20명으로 그쳤다.25일 미(美)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금까지 전체 대의원 중 약 6%만 배정됐지만 3월 한 달에만 대의원의 65%가 배정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일정에서는 과반수 득표자가 모든 대의원을 확보할 수 있는 규칙(승자독식제)이 있다"고 전했다.전체 예비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캘리포니아가 대표적인 승자독식제가 진행되는 곳으로,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에게 이곳에서도 앞선다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9명의 대의원 전원(캘리포니아)을 확보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말했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클렘슨에서 유세하는 중 그의 지지자가 유세 스티커를 붙인 모습. 24.02.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계속 경선에 참여하더라도 후보 지명을 받지 못할 것이 자명하지만 헤일리 전 대사가 경선에서 이탈하지 않는 이유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많은 형사·민사 등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경선에서 물러날 경우를 대비한 '버티기'라는 뜻이다.다만 이보다 더 전략적 목표로 헤일리 전 대사가 움직인다는 전망이 더 힘을 얻고 있다. 2028년 차기 대통령 선거를 목표로 인지도 쌓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정치 컨설턴트인 론 본진은 BBC 뉴스에 "사람들은 그녀를 기억할 것이고 그녀가 확실한 후보였다는 것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해 시간이 갈수록 "트럼프 세계의 '페르소나 논 그라타'(비우호적 인물)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가 경선 사퇴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하면 2028년에 출마하거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게 되면 (대선 후보를 지명하는) 전당대회에 도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고 전했다.한편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가 제3당 그룹인 '노 라벨'(No Labels)의 후보가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그러나 헤일리 전 대사는 최근 미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을 하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더 큰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종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그를 지지할 것이라는 뜻을 에둘러 밝힌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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